'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할 달걀 농장 코드를 발표했다.
지난 15일 방역당국은 구입한 달걀에 '08마리' 또는 '08LSH'라고 적혀 있으면 섭취를 피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이 코드는 살충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된 시기에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뜻한다.
현재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 달걀은 '08마리', 비페트린이 검출된 경기 광중 우리 농장 댤걀은 '08LSH'로 표기돼 시중에 유통된 상태다.
이 성분은 장기간 복용하거나 노출됐을 시 구토와 설사,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노출량이 많아지면 간과 신장 등 장기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선 해당 농장에서 유통된 달걀에 대해 농약잔류 기준을 검사하고, 부적합할 시 전량 회수 및 폐기조치할 예정이다.
이어 전국 6개 지방청과 17개 지자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시중에 판매 및 보관된 단걀을 수거 후 검사하고 있다.
또한 달걀을 주원류로 쓰는 대형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및 학교 급식소에서 사용 중인 달걀 역시 검사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전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살충제 달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전국 1430곳 전체 산란계 농가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닭고기는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클릭 (www.dailyclick.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