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야심작 <길복순>이 졸작으로 판명이 났다.
보통 스포를 하지 않도록 평가 정보를 쓰는 것이 예의라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시청자들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짧게 정리한다.
넷플릭스에서 3월 31일 공개한 변성현 감독의 영화 <길복순>은 4월 2일 현재 네이버 평점에서 6.42를 기록 중이다.
이 평점 정보만 볼 때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판단이 애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의 평점은 1점과 10점의 싸움이다.
1점도 아깝다는 사람들(평점을 주려면 최소 1점, 또는 0.5점을 줘야하기 때문)과 너무 재밌다며 10점을 준 사람들의 평점으로 만들어진 평균값이다.
당연히 부자연스럽다. 중간평점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1점도 아깝다는 사람들의 평가 중에서 가장 와닿는 몇 개를 모아봤다.
"황정민이 전도연을 죽였어야 했다"
이 영화 첫장면이 황정민과 전도연과의 대결씬이었는데, 황정민이 전도연을 죽여 영화를 거기서 끝냈어야 한다는 뜻.
"S급 배우들로 만든 23년을 대표하는 망작"
이제 2023년의 1/4을 막 끝냈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다 때려박는다고 부대찌개가 되는 건 아니다. 부대찌개도 레시피는 존재한다"
기본조차 안됐다고 말하는 무시무시한 악평.
"양심조차 없는 영화다"
노코멘트다.
10점을 준 평가 중에선 이 지면에 쓸만한 내용을 찾지 못했다.
그냥 연기가 좋았다. 액션이 좋았다. 변성현 감독은 역시 믿고 볼만하다. 이런 류의 평가였다.
신뢰할 수 없는 평가와 별점이라고 판단한다.
결론.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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