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갖추고 살았을 법한 박근혜의 사저에는 단 한가지가 없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근혜의 집엔 없는 것'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내용은 지난 2015년 8월 방송된 TV조선 '강적들' 93화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사생활을 파헤치던 중 소개된 내용이다.
당시 방송에서 이봉규 교수(한국외대 정치학)는 "다른 집엔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집에는 없는 것이 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격이) 내성적이니까 창문이 없지 않냐", "영혼이 없는 것 같다"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지만 정답에 가까운 답은 없었다.
기상천외한 답변에 웃음을 지었던 이봉규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사저에는 '초인종'이 없다"고 답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사저 근처를 지나던 초등학생들이 "여기가 박근혜 대통령 집이야?"라고 하면서 호기심에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아이들의 이런 장난은 '벨튀(벨 누르고 튀기)'라고 불리며 한때 각종 언론에 피해자들이 하소연할 정도로 심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사저 관리인 측은 멋모르는 어린 아이들이 장난치는 것으로 처벌할 수는 없기에 결국 초인종을 없앴다고.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 박근혜 집엔 박근혜가 없지"라며 현재 박근혜가 구속된 후 상황을 언급했다.
또 "택배나 배달음식이 오면 어떻게 알리냐"며 문제를 해결하려다 오히려 불편함을 감당해야하는 해결법의 단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아쉽다. 한끼줍쇼 못하겠다"며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한끼를 부탁하는 예능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는 검찰의 네번째 구치소 방문조사를 받고 있으며 뇌물 수수 등 각종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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