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먹자골목에 위치한 꼼씨네는 꼼장어를 비롯, 주꾸미, 닭발 등을 판매하는 가게다. 강남대로변에 위치한 파리바게트 옆 골목으로 들어가 쭉 올라가다 보면 좌측에 ‘꼼씨네’라는 조그만 간판이 보인다. 간판도 작고, 건물도 눈에 띄지 않아 처음 가는 사람이 찾기 쉽지 않다.
꼼장어의 효능은 익히 알려져있다. 여름이 제철인 꼼장어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가 풍부해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외국에서는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스태미너 증진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사람들이 즐겨찾는다.
이 집의 꼼장어는 소금구이, 양념구이 두 가지로 내놓는다. 1인분에 13,000원.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꼼장어의 맛은 쫄깃하면서도 고소하다. 접시만 보면 양이 많아보이지 않지만 막상 굽기 시작하면 꽤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인분이면 두 사람이 술안주로 즐기기에 적당하다.
좀 더 매콤한 것을 좋아한다면 소금구이보다는 양념구이가 좋다. 소금구이를 주문한 후 고추장에 찍어먹어도 나쁘지 않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콩나물국이 제공되지만, 걱정할 만큼 맵지는 않다. 가게 안에 사람이 많지 않으면 직접 구워주기도 하니 참고하자.
꼼씨네의 매력은 꼼장어 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리 요리되어 나오는 닭다리살은 술안주로 별미. 숯불 주위에 둘러놓고 소주와 함께 즐기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일부 마니아들은 꼼장어 대신 닭다리살만 찾기도.
특히, 꼼씨네를 가본 사람들은 계란찜을 꼭 주문하라고 추천한다. 계란찜의 가격은 4,000원. 일반 고깃집에서 제공하는 계란찜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계란찜이 나오는 순간 ‘돈아깝다’는 생각은 사라진다. 다른 음식점에서 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계란찜이 등장한다. 그렇기에 꼼씨네에서 계란찜을 꼭 먹으라고 하는듯 하다.
꼼장어 전문점이고, 또 맛있는 꼼장어를 파는 곳이 꼼씨네지만, 이곳에 방문하면 꼼장어만큼이나 매력적인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을듯 하다. 무더운 여름날 저녁, 소주 한 잔과 함께 기력을 보충하고 싶다면 꼼씨네에 한 번 찾아가보자.
전화번호 : (02) 567-3737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96길 13
홈페이지 : http://www.ggomssine.com/
영업시간 : 15:30 ~ 01:00
강남역 ‘꼼씨네’ 지도 보러가기
-소금구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식이 매콤한 편이다. 매운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메뉴 선택의 폭이 상당히 좁아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여름에만 내놓는 식사 메뉴인 김치말이국수는 국물의 진한 맛과 함께 김치의 새콤달콤함이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꼼씨네에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도, 김치말이국수를 위한 위장 속 공간은 남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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