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 점주가 400명 노쇼 현장 사진을 찍어 올리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5일 오후 7시 36분경 페이스북 이용자 A씨는 '#사고한번치셨습니다', '#400명 노쇼'라는 말로 시작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드넓은 식당 홀에 손님 맞을 준비가 다 되어있는 식당 현장 곳곳이 담긴 사진 2장이 첨부됐다.
식당 점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이용자 A씨는 "400인분인데 같은 회사에서 3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배소(손해배상청구소송) 해야할까", "오늘 나 건들면 터질라" 등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A씨의 노쇼 고발은 "그래도 뻥튀기 서비스를 달라고 했다"는 말 이후 가려져 내용을 더 알 수 없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거나 비공개로 가려져 검색되지 않는 상태다.
누리꾼들의 증언에 의하면 해당 식당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노쇼를 한 기업은 국내 한 건설사로 알려졌다.
400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을 예약해놓고 나타나지 않은 건설사의 양심 없는 행태에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안타까웠던 누리꾼들은 "한두번 노쇼했으면 세번째는 받아주지 마시지"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 사례가 3번이나 됐는데도 A씨가 번번이 속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따로 있었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 언급됐다는 내용에 따르면 해당 회사 측에서 예약 전화를 할 때마다 번번이 회사명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거나 가명으로 둘러댔기 때문.
이 때문에 사장 A씨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도 예약을 받고 음식을 400인분이나 준비하고 세팅을 완료했다가 세번이나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이래서 예약 선수금제가 정착돼야한다", "이건 정말 고소감"이라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엄마가 식당 운영하시는데 도착하기 20분 전에 전화해서 예약하겠다고 하는 것도 웃기지만 정작 예약 시간이 나타나지도 않더라"며 노쇼 피해에 공감하기도 했다.
노쇼 피해 형태는 날로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식당 뿐만 아니라 병원, 숙박, 국립공원 야영장, 카카오택시 등 예약제로 운영되는 모든 서비스에서 노쇼 형태가 나타나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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