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악플러 100여 명을 고소한 가운데 과거 그가 꼽은 최악의 악플러가 재조명됐다.
지난 2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동민이 지난 2014년 12월 JTBC '속사정 쌀롱'에 출연해 댓글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던 사연을 털어놓은 내용이 게재됐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건강 악화로 일주일간 방송을 쉬던 장동민은 매니저로부터 "(너와 관련된) 기사를 보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평소 인터넷 여론을 신경쓰지 않던 장동민은 매니저의 이런 당부에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어지는 호기심이 생겨 안 보던 댓글을 보게 됐다.
당시 댓글은 대부분 "장동민이 군대를 안 가니까 (체력 단련이 안 돼서) 조금만 아파도 쓰러진다"는 내용이었다.
최전방으로 군대를 다녀왔던 장동민은 이런 악플에 억울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 때 한 누리꾼이 쓴 댓글이 장동민의 눈에 들어왔다. "장동민이 엄청 힘든 최전방에 다녀왔다. 내 선임이었다"는 댓글이었다.
그는 "자세히 후임의 댓글을 살펴봤더니 자신을 '쓰레기였다'고 적어놓더라"며 "즉시 댓글 창을 닫았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이 이야기는 장동민이 악플러 100여명을 모욕죄로 고소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또 장동민은 지난 2014년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이하 옹꾸라)'에서 군대 후임과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장동민은 "군생활 할 때 내가 너무 괴롭힌다고 자해를 하던 후임이 있었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후임에게 왜 죽으려 했냐고 물었더니 '장동민 병장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
이어 장동민은 "그래서 내가 구둣발로 후임의 턱을 걷어 찼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장동민이 쓰레기였다는 댓글을 남긴 군대 후임 추정 누리꾼과 자해를 했던 후임이 동일인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군대에서 후임을 괴롭혔다는 일화를 두번이나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장동민에 누리꾼들은 또다시 부정적인 여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법무법인을 통해 서울 강동경찰서에 악플러 1백여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일부 누리꾼들이 장동민의 언행을 비판하던 중 그의 잘못과 관계 없는 부모님, 지인으로까지 악플이 이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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