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이 박보검의 지휘 실력에 자극을 받아 의지를 불태워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박필주, 연출 한상우 이정미, 제작 그룹에이트) 7회에서는 S오케스트라가 아닌 A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게 된 차유진(주원 분)이 이윤후(박보검 분)에게서 자극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유진은 가을 축제에서 자신이 피아노 협연을 할 대상이 S오케스트라가 아닌 A오케스트라임을 알게 됐다. 어느새 S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친구가 된 차유진은 슈트레제만(백윤식 분)에게 협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S오케스트라의 해체를 내건 도강재(이병준 분) 교수에 할 수 없이 A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하기로 했고, 자신의 진심을 애써 숨긴 채 S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냉정하게 대했다. 

그러나 축제 당일 지휘자가 없이 무대에 서게 됐다는 설내일의 문자를 받은 차유진은 그들을 모른 채 할 수 없었다. 급히 공연장으로 달려간 차유진의 눈에 들어온 건 너구리 의상을 입고 멜로디언 연주를 하는 설내일과 지휘석에 선 이윤후였다. 

부족한 연습 시간에도 S오케스트라와 이윤후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훌륭한 공연을 만들어내는 것을 본 차유진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나 슈트레제만이 이윤후와 S오케스트라의 ‘맘보’를 보고 극찬하는 모습은 차유진에게 큰 자극이 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차유진은 슈트레제만에게 관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빼앗을 수 있는 연주를 하라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 

이미 설내일과의 피아노 이중주, 유일락(고경표 분)과의 바이올린 협주, S오케스트라와의 정기 공연 등을 통해 함께 한다는 의미와 즐기는 연주가 가진 큰 힘을 깨닫게 된 차유진에게 짧은 시간 동안 단원들의 마음을 얻고 관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공연을 완성한 이윤후는 또 다른 자극제로 다가왔다. 방송 말미 매서운 눈빛으로 “오늘의 스타는 접니다”라고 호언장담한 차유진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공연을 완성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S오케스트라가 선보인 레너드 번스타인의 ‘맘보’ 공연은 경쾌하면서도 힘 있는 연주와 안무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너구리로 변신한 심은경의 귀여운 모습과 박보검의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지휘는 극적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 내일도 칸타빌레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