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 남상미가 시어머니의 호통에 가슴 아픈 ‘눈물 연기’를 펼쳐내며 촬영장을 정적에 빠뜨렸다.
남상미는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자신만의 또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라디오 작가 송지혜 역을 맡아, 조건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답을 찾아 나가는 모습으로 2030대 여성들과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1일 방송될 ‘결혼의 여신’ 14회에서는 손윗동서 혜정(이태란)과 함께 시어머니 정숙(윤소정)앞에 앉아 있는 지혜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크게 분노하고 있는 정숙 앞에 차가운 표정으로 묵묵히 앉아있는 혜정과는 달리 커다란 두 눈 가득 눈물이 맺힌 안타까운 지혜의 모습이 공개된 것. 태욱(김지훈)과 결혼, 재벌가 시댁으로 들어가게 된 지혜가 새로운 갈등과 마주하며 그려낼 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상미의 ‘눈물열연’은 지난 6일 영종도에 위치한 ‘결혼의 여신’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 분은 극중 정숙의 격한 호통과 지혜의 눈물이 어우러지면서, 또 다른 갈등이 시작됨을 알리는 중요한 장면. 남상미는 시어머니의 강요와 억지에 모욕감을 느끼는 섬세한 감정 표현을 위해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대본을 꼼꼼히 보며 감정을 추슬렀다. 또한 남상미의 감정 표현을 돕기 위해 감독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깊이 집중한 숙연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남상미는 아직 낯설기만 한 시댁에서 남편도 없이 홀로 시어머니의 호된 꾸지람을 들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지혜의 모습에 순식간에 몰입, NG없는 눈물 열연을 펼쳐냈다. 시어머니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폭발시키는 가슴 아픈 눈물 연기를 선보이면서 지켜보던 스태프들의 마음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는 귀띔.
그런가하면 남상미는 잠시 쉬는 시간에도 계속해서 감독과 서로 의견을 조율해가며 감정을 다잡아가는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다가도 ‘컷’ 소리가 나면 언제 울었냐는 듯 바로 방긋방긋 환한 얼굴로 웃음을 터뜨리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빡빡한 촬영 일정으로 지쳐있는 현장에 변함없는 ‘해피 스마일’의 면모를 뽐내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남상미는 극중 송지혜의 복잡한 심리를 너무나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며 “결혼 이후 더욱 복잡해질 갈등과 고민 속에 남상미가 보여줄 다양한 연기변신과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 그리고 결혼의 긍정성까지 보여주며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결혼의 여신’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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