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라이브 소풍’에 엄마와 함께 출연한 손담비가 엄마의 깜짝 편지에 폭풍 눈물을 흘렸다. 

지난 8월 28일(목) 오후 6시에 방송된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에서는 가수 겸 연기자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손담비가 출연해 생애 최초로 진행한 버스킹 무대와 재즈, 어쿠스틱 등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담비는 ‘손담비의 버킷 리스트’를 테마로 생애 첫 버스킹 도전과 오랜 팬들과의 오붓한 라이브 공연 등 가수로써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실천하며 오랜만의 음악프로그램 나들이를 한껏 즐겼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는 또 한 명의 특별한 손님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바로 손담비의 엄마가 관객으로 참석해 딸의 공연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것. 

딸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다던 손담비의 엄마는 녹화 내내 딸의 공연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고, 녹화 말미에는 직접 쓴 깜짝 편지를 손담비에 건네기도 했다. 

엄마의 편지를 받아 든 손담비는 편지를 읽기도 전에 눈시울이 붉어지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엄마 옆에서 펑펑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손담비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외동딸이라 그런지 많이 힘들었다. 정말 슬프니 눈물도 잘 안나더라”라며 이제껏 말하지 못했던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았고, “이겨내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이겨낸 것 같다”라고 특유의 씩씩함으로 숙연해진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어 “오늘 방송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이런 걸 안 해봐서 그런지 들떴던 것 같았고 버스킹 할 때는 너무 즐겁게 했다. 그리고 좋았던 건 엄마가 제가 노래하는 걸 거의 못 보셨는데 그런 것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라고 ‘소풍’에 엄마와 함께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의 다양한 변신과 감동이 함께하는 음악 프로그램 ‘피크닉라이브 소풍’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MBC뮤직에서 방송된다. 

[사진 = 손담비 ⓒ MBC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