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절친이었던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가, '학폭' 논란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삭제했다.

홍진경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에 최준희, 최환희 남매를 만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최준희의 학폭(학교폭력) 논란을 지적했다.

앞서 최준희는 2019년 학폭 의혹이 나오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년 전 작음 다툼으로 시작한 싸움이 커져 학교폭력 재판이 열렸다, 당시 친구들과 함께 피해자님을 욕했고 그 이후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며 SNS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행들을 했다, 서면 사과 판결이 내려져 사과했지만 많이 아픔을 아픔을 그 친구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이 교육을 주제로 한 채널에 학폭 논란이 있던 최준희가 등장한 점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진경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남아있는 기존 영상에 한 누리꾼이 "학폭 가해를 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로 미화한다"라며 "본인의 소중한 사람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도 가해자 불쌍하다고 옹호해줄 수 있냐"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홍진경은 "이번에 업로드 된 환희 준희와 함께 한 영상이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의 상황을 조금 설명 드리자면, 환희가 가수로 데뷔를 하고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뭐 하나 제대로  도와 준 적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 환희의 신곡을 제 채널에서 꼭  한번 소개해 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그런 생각에 치중한 채 촬영을 하느라 그 외에 다른 부분들을 완전히 망각하고 놓쳤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저의 부주의 함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우리 모두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그 단어(학폭),  저도 그 단어를 혐오한다"라며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모두를 아프게 하는 그러한 단어의 편에 서서 미화시키고, 무마시킬 마음은 추호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애정 어린 걱정과 질책, 너무나 감사하고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은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