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가 패션테러리스트로 반전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주말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제작 (주)삼화네트웍스)의 김현주(차강심 역)가 산발한 머리와 후줄근한 차림으로 완전 친근 매력을 발산하며 웃음보를 터뜨리게 만들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현주는 헝클어진 머리를 되는 대로 묶은 부스스한 몰골을 하고 있다. 늘어질 대로 늘어진 티셔츠에 꽃무늬 트레이닝복 매칭한 그녀는 ‘완벽비서 차강심’과는 완전 대조를 보이며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고 있는 것.
슬리퍼를 질질 끌며 슈퍼를 다녀 온 김현주의 손에는 한 아름 과자 봉지가 안겨 있다. 길가에서 천연덕스럽게 쭈쭈바를 빨고, 봉지째로 과자를 입 안에 털어 넣는 모습은 친근하다 못해 귀엽기까지 하다. 이런 김현주의 모습은 마치 어느 동네에서나 마주치게 되는 ‘친한 언니나 누나’, 혹은 게으름 병이 붙은 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욱 폭소를 유발한다.
사실 극 중 김현주는 일에 있어선 누구보다 유능하지만 연애에는 한심할 정도로 무능한 ‘건어물녀’다. 회사에선 완벽을 자랑하지만, 회사만 벗어나면 게으르고 맹한 구석이 튀어나오는 허당이다. 완전히 다른 두 얼굴을 가진 ‘차강심’을 통해 김현주는 이 시대 ‘건어물녀’들의 애환과 사랑을 공감되고 유쾌하게 그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망가짐을 서슴없이 보여주며 절정의 코믹감을 선보이고 있는 김현주의 파격 변신은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제공하며 이번 주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KBS 2TV의 새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가족끼리 왜 이래 ⓒ 삼화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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