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떠나는 고속도로 여행길. 휴게소는 또 하나의 추억일듯 하다. 지금까지 휴게소에서 통감자, 호두과자, 옥수수 등 간단한 스낵만 먹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제대로 된 식도락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여러 휴게소에서는 지역 특색에 맞는 특별한 음식들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맛 역시 일반 음식점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 고속도로 구석구석에 위치해 있는 여러 휴게소 맛집들은 여행의 또다른 재미가 될듯 하다.
한국관광공사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을 위해 휴게소 맛집을 선정해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여행을 갈 때 자주 이용하게 되는 영동 고속도로에는 지역 특산물을 적극 활용한 맛집이 많다는 것이 흥미로울듯 하다. 한 번 영동 고속도로의 휴게소 맛집을 살펴보자.
1. 덕평휴게소 (인천방향) - 덕평 소고기국밥
2013년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중 가장 많이 팔린 음식으로 기록된 덕평 소고기국밥. 이곳은 따로 반찬을 판매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계란말이, 오징어볶음 등 가벼우면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반찬을 내놓는다. 덕평휴게소는 자연 휴게소로 지정되어 있어 소고기국밥 뿐만 아니라 경치 역시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국밥 한 그릇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다음 테라스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2.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 여주 쌀 잔치국수
어느 휴게소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잔치국수지만, 여주휴게소의 잔치국수는 독특함이 있다. 바로 여주에서 생산된 쌀로 국수를 만들어 잔치국수를 내놓는다. 쌀국수를 잔치국수의 요리법을 차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든 것. 국수의 면은 약간 거친 느낌이다. 식감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 있을듯 하다.
3. 평창휴게소 (인천방향) - 올리브 등심돈까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돈까스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평창휴게소의 돈까스는 냉장 돈육을 사용하며 올리브 오일로 튀겨내기 때문에 맛이 더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밥과 샐러드, 소스와 된장국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메뉴지만 배는 든든하게 채울 수 있을듯 하다. 치킨까스 등도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만들어 판매한다.
4. 문막휴게소 (강릉방향) - 한우국밥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문막휴게소는 한우로 유명한 횡성과 인접해 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횡성 한우를 활용해 한우국밥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7,000원. 맛은 호평도 많지만, '좀 느끼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양은 푸짐하다. 한 그릇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듯 하다. 문막휴게소에서는 한우국밥과 함께 한우육회 비빔밥도 함께 팔고 있으니 참고하자.
5. 횡성휴게소 (강릉방향) - 한우떡더덕 스테이크
한우로 유명한 횡성 답게 횡성휴게소 역시 한우를 활용한 음식을 개발했다. 횡성의 또다른 특산물 더덕을 한우와 함께 다져서 햄버거 모양으로 만들어 굽는다. 햄버그 스테이크와 비슷한 느낌.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만 판매되는 한정 메뉴다. 스테이크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원두 커피도 무료 제공. 가격은 8,000원.
[사진 = 휴게소 맛집 메뉴 ⓒ 한국도로공사 제공]
ⓒ데일리클릭 (www.dailyclick.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