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만 9천달러(우리나라 돈 약 2080만원)를 돌파했던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작가가 비트코인은 '불법'이 될거라는 의견을 내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광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비트코인은 우리나라에서도 하루만에 몇 백만원씩 치솟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루종일 비트코인 시세만을 들여다보며 전전긍긍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에 유시민은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는 말로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유시민은 "화폐의 기본적인 조건은 '가치의 안정성'이다"며 "가치가 요동을 치면 화폐로서의 기능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화폐의 가치 변동이 크면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고, 각 국가가 이를 화폐로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시민은 비트코인을 개발한 이들에게도 일침을 날렸다.

그는 "비트코인을 개발한 엔지니어들은 '화폐'라는게 정확히 뭔지를 모른다"며 "비트코인같은 화폐가 전 세계를 점령해서 각국 정부의 통화조절 기능이 사라진다면 투기꾼한테만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비트코인에 대한 광풍을 과거 '바다이야기'와 같은 투기·대박을 노리는 심리와 같다" 며 "각국 정부는 불법화 조치를 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정부는 법무부 주관의 '가상통화대책 TF(Task Force)'를 발족해 강도 높은 규제를 예고했다.
 

박형준 교수도 "본래 비트코인의 취지는 무정부적이고 민주적인 화폐를 기획한 것이고, 실제 지난 7년간 거래수단, 결제수단으로서의 가치는 없었다."며 "현재 투기수단으로 가치만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티는 끝났다고 보는 쪽과 막차라도 타라는 분위기가 공존하고 있다"며 "책임은 개인이 지지만 국가가 관리는 해야 한다"며 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