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폭행했다는 게시물을 올린 워마드 회원이 결국 체포됐다.

누리꾼들이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Sam Hammington, 40)에게 제보한 것이 호주 연방 경찰까지 넘어간 것.

21일 경찰청은 호주 수사당국이 전날 북쪽 항구도시인 다윈에서 워마드 회원인 20대 여성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호주 쇼린이(남자 어린이)를 XX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재 호주 거주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일하는 곳에 놀러 온 남자 어린이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게시물에 성폭행 방법과 내용을 상세히 적었다.

그는 "수면제를 오렌지 주스에 넣어 먹이고 새벽 2시에 작업(성폭행)에 들어갔다"며 정체불명의 가루약을 오렌지주스에 뿌려넣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입술에 XX 비비고 XX를 만졌다"며 특정 부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게시물에는 잠든 서양 남자 어린이 사진과 동영상 여러편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 영상 썸네일에는 어린이 얼굴과 신체 일부가 그대로 노출됐다.

A씨는 "영상 많이 찍었는데 워마드엔 동영상은 못 올려서 아쉽다"며 글을 끝맺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호주 출신 방송인인 샘 해밍턴에게 해당 게시물을 제보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호주에서 아동 성폭행 제보를 많이 받았다"며 "그 제보 다 호주 대사관으로 넘겼다. 지금 호주 연방 경찰한테 넘어간 상태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편 워마드에 올라온 해당 글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워마드 사용자 중 일부는 "자작글인데 왜 그걸 못 알아보냐"며 조소하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과거 디시인사이드 하스스톤 갤러리 한 남성 사용자가 목욕탕에서 아버지를 따라온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했다는 후기글을 퍼와 "이 사건은 공론화되지도 않고 묻혀버렸다"며 "이를 미러링한건데 모르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