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스케일의 치밀한 작전으로 그룹 '위너'가 꽃보다 청춘 제작진에게 속아 서호주로 납치당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에서는 제작진이 2개월간 짠 작전으로 위너 멤버들을 완벽히 속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꽃보다 청춘’ 제작 확정 후 매일을 긴장 속에 살았던 위너 멤버들은 제작진이 꾸민 가짜 자동차 CF현장에서 빠삐용 옷을 입고 촬영하던 중 그대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꽃보다 청춘 제작진이 위너를 속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신서유기4’에 출연하는 송민호가 제작 소식을 모두가 알고 있던 터라 위너 멤버들은 속지 않겠단 일념 하나로 똘똘 뭉쳐 있었고 위너 멤버 김진우는 카드가 든 일명 ‘까까 가방’을 메고 다닌다거나, 모든 스케줄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위너를 속이기 위해 오랜기간 작전을 짰다. 

일단 위너 소속사 사람들을 조력자 삼았고, 위너를 속여보는 척도 해봤다. 

실제로 위너는 젝스키스 콘서트에서 게스트로 간 자신들에게 카메라가 따라붙자 의심스럽단 생각을 하나도 하지 않는 척하더니, 차에 올라서부턴 “tvN이 왜 있지?”라며 대화를 나눠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다시 철저한 준비를 했고 자동차 CF촬영이라며 위너 멤버들을 속였다.

특히 위너가 이전부터 자동차 CF를 찍고 싶어했단 걸 소속사 식구들에게 들은 뒤, 광고팀은 물론이고 실제 CF 촬영감독도 섭외, 세트장에 실제 자동차까지 투입했다.

스튜디오, 밥차, 대기실, 광고팀에 보안유지 계약서, 스토리보드 등 모든 것이 보통의 촬영장처럼 꾸며진 탓 위너는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감옥에서 탈출해 새 차를 타고 가는 컨셉의 CF를 마무리하기 위해 위너 멤버들이 밖으로 나선 순간 나영석PD가 깜짝 등장하며 몰래카메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나영석PD를 본 위너는 “뭐야?”, “이게 뭐야”라며 정신을 차리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감옥에서 벗어나는 콘셉트에 맞춰 빠삐용 옷을 입은 멤버들은 그대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특히 강승윤은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 스케줄이 있을까 발을 동동 굴렀지만, 신원호PD는 전화 통화로 친히 “거짓말이었다”고 설명해 그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호주에 도착한 위너는 용돈 10만원으로 호주 여행을 시작했다.
 
한편 좌충우돌 위너의 호주 여행기는 첫방송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3.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tvN 예능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