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용으로 구입한 시금치 봉투에서 '살아있는 전갈'이 나왔다.
10일(이하 현지시각) NBC방송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한 부부가 현지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시금치 한봉투에서 살아있는 전갈이 이날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황당한 일을 겪은 이는 샨무카 라지브 레지포툴라(Shanmukha Pranay Rajeev Jerripothula)-스리 신두샤 보따파티 부부.
10일 아내 보따파티는 며칠 전인 6일에 사둔 시금치를 점심에 먹을 샐러드에 넣으려고 봉투를 뜯었다.
그런데 봉투 안에서 뭔가 기어다니고 있었다. 처음엔 귀뚜라미 정도로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전갈이었다.
보따파티는 전갈의 독침에 쏘일까 두려워 이 전갈을 조심스럽게 생수병에 가두고 휴대폰으로 이 전갈 사진을 찍어 남편 제리포툴라에게 보냈다.
황당하기도 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부부는 마트로 달려가 환불을 요구했다. 해당 시금치 제품에 대한 판매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트 측은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업체 측에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갈이 들어간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전갈을 주로 사막에 서식하는 절지동물로 몸길이는 6cm 정도이며 꼬리에 독침이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주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소동이 벌어졌다. 플로리다의 한 대형마트 샐러드 믹스 안에서 죽은 박쥐가 발견돼 제품 일부를 회수하게 됐다.
박쥐를 발견한 이들은 심지어 이 샐러드를 조금 먹은 상태였는데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측은 "건강 상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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