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자궁을 가지고 태어난 여성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은 남편이었다.
지난 2일 데일리메일은 두 개의 자궁을 가지고 태어난 여성 '니키'의 사연을 전했다.
니키는 10대 때 생리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몸이 또래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생리 기간 생리통이 다른 사람에 비해 엄청나게 심했으며, 혈량도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니키는 너무나 많은 양에 평범한 여성들이 쓰는 생리대 대신 성인용 기저귀를 사용해야만 했다.
결국 니키는 17살이 될 무렵 의사를 찾았고 그 때 몸 속에 자궁이 두 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기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니키는 두 개의 자궁으로 인해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니키는 지난 2014년 '앤디'라는 남성과 결혼했지만 '3번의 유산'을 겪게 됐다.
니키의 남편 앤디는 극심한 생리통과 유산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니키를 안타까워 했다. 결국 앤디는 니키에게 '자궁절제술'을 권했다. 자궁절제술을 받을 경우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없지만 앤디에게는 아내의 건강이 먼저였다. 결국 니키는 자궁 절제술을 받았다.
임신과 출산이 불가능해졌지만 니키와 앤디 부부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부부는 출산 대신 '입양'을 선택해 행복한 가정을 꾸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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