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요식업 관계자가 풀어놓은 경험담에서 한·중·일 성향이 뚜렷이 드러나 웃음과 공감을 전하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중일의 식당 웨이팅 반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식당을 운영했다는 글쓴이 A씨는 "주말에 손님들이 붐벼서 만석일 때 대기시간이 2~3시간일 때가 종종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한·중·일 나라별로 손님들 반응이 각각 완전달랐다"고 그 특징을 정리했다.
1. 중국인 방문객- 호탕하게 웃으며 매우 기대하는 반응을 보인다.
주인 A씨: 2~3시간 대기하셔야합니다.
중국인 방문객: 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 여기 얼마나 맛있길래. 이리 인기많은 걸 우리도 안 먹어볼 수 없지... 으하하하하하 대기시간 따윈 얼마든 상관없어!!!!
하하하하 우리 입에 맛있는 요리만 먹어볼 수만 있다면!!!!!! 하하하하하 이름 올려줘. 딴데 구경하고 있을테니까 우리 차례 되면 전화 좀 해줘!!!!!
주인 A씨: 저희 전화는 안드려요 그때 맞춰서 오셔야 돼요
중국인 방문객: 전화줘~~~
주인 A씨: 전화 안드린다고요. 호명하고 안계시면 그냥 다음 손님 차례로 넘어가요.
중국인 방문객: 전화줘~~~ 하하하하하하 기대된다 (퇴장)
주인 A씨: ............뭐지
2. 일본인 방문객- 엄청 깜짝 놀라며 미안해한다
일본인 방문객: 에... 시.. 실례합니다...ㅜ 2명입니다. 괜찮습니까?
주인 A씨: 2~3시간 대기하셔야합니다.
일본인 방문객: 에~~~~~~~~~~~~~~~~?!?!?!?! 3시간~~~?? 3~~~시~~~간~~~~~~~~? 에~~~~~~~~~말도 안됩니다....ㅜㅜㅜㅜ
(일행과 소근소근 귓속말 후) 스미마셍(죄송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ㅜㅜㅜㅜ 스미마셍....ㅜㅜㅜㅜㅜㅜㅜ
주인 A씨: 네 그러세요!ㅎㅎ 죄송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일본인 방문객: 핫ㅜㅜㅜㅜ 혼또니 스미마셍(정말 죄송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막 뒷걸음질 치며 퇴장)
3. 한국인 방문객
주인 A씨: 2~3시간 대기하셔야합니다.
한국인 방문객: .. 아주 그냥 돈을 쓸어담는구만.......(퇴장)
이 경험담에 누리꾼들은 폭소하며 공감을 표했다.
글에 묘사된 것처럼 한국인들은 대기 여부에 대한 결정이 빠르고 머뭇거리지 않는 편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특히 한국인 방문객이 언급한 것처럼 "장사 잘된다", "매출 장난 아니겠다", "돈 잘 벌겠다" 등 식당 운영이 대박난 것에 주목하는 말이 나온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20~30분 이상은 잘 기다리지 않는다며 3시간은 너무 심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중국인들의 행동에는 "막무가내 기질이 있다", 일본인들의 행동에는 "귀엽다"는 평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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