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현 인근 미야기 현 바다에서 초대형 '굴'이 잡혔다.
9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미야기 현에서 한 어민이 초대형 굴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어민이 잡은 굴은 성인 남성의 손바닥과 비슷한 크기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현지에서는 초대형 굴이 등장한 것은 방사능의 영향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방사성 물질이 바닷속으로 흘러들면 생물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 학자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에서는 해양 생물종이 떼죽음을 당하거나 돌연변이 등의 기형이 태어나는 일이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야기 현에서 발견된 초대형 굴에 대해 공포심보다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굴은 크기가 클 수록 향과 맛이 강하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 미야기 현에서 잡힌 초대형 굴도 크기만큼 향과 맛이 매우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먹어보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내는 누리꾼들도 존재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한국에서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있는 식품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후쿠시마산 식품 406톤이 국내에 수입된 사실이 드러나 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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