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중의 킬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다른 독사들을 모두 물어죽일 수 있는 독사가 있다.
3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로 동남아시아 열대우림 지역에서 독사 '블루 코랄 뱀'을 소개했다.
겉으로 보기엔 몸을 감싼 푸른빛과 머리와 꼬리에만 물든 붉은 빛이 아름답지만 매우 위험해 마치 독버섯 같은 인상을 남긴다.
블루 코랄 뱀은 킹코브라 등 독성이 있는 뱀을 물어죽이고 먹어도 아무런 이상이 없어 "킬러 중의 킬러"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만약 사람이 이 블루코랄 뱀에게 물리면 5분 안에 죽게 된다.
이 독사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호주 퀸즐랜드 대학 독극물 전문가 브라이언 프라이(Bryan Fry)는 이 뱀이 다른 뱀보다 강력한 원인을 밝혀냈다.
그는 "유독 이 뱀에게 물려 죽는 파충류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다가 다른 독사들보다 녀석들의 '독샘'이 유독 긴 것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엄청난 독성을 이용해 강력한 진통제를 개발할 수 있을 수도 있는데 시간은 아주 오래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남아 지역에서 이 뱀의 서식지가 80% 이상 파괴되면서 블루 코랄 뱀은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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