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레이블 AOMG의 리더 박재범이 대학교 축제 행사비를 기부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게스트로 가수 박재범이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박재범에게 "최근 박재범씨가 대학 축제 개런티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연이 궁금하다"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재범은 "대학교 축제 공연이 재밌다. 그런데 대학교들이 내 몸값, 그러니까 개런티를 못 맞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회사와 상의를 통해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그것이 기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재범은 "내 가치도 안 깎이고, 공연도 하고, 좋은 일도 하는 거라고 좋게 생각했다"며 "가능한 학교는 계속 그렇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박재범의 기부는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 박재범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박재범의 기부 소식에 박수를 보냈다. 당시 AOMG 측은 "그동안 박재범이 기부 형식으로 대학 축제 공연에 자주 서 왔는데, 이제 와서 뜨거운 관심을 받게 돼 오히려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