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생과일쥬스 전문점 메뉴판이 '1L'에서 'XL'로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여름이 되고 날씨가 더워 지면서 생과일쥬스 전문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 생과일 쥬스를 마실 수 있는 생과일 쥬스 전문점을 찾고 있는데, 한 생과일 전문점이 용량을 속였다는 보도가 나와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8일 SBS뉴스는 유명 생과일 쥬스 전문점이 용량을 속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과일 쥬스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1L(1000ml) 생과일 쥬스를 비커에 옮겨 담을 경우 780ml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생과일 쥬스 전문점측은 판매한 점포에서 쥬스를 덜 채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1L컵에 물을 담아보아도 물은 840ml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용기 자체가 작아 어떤 식으로도 1L가 될 수 없는 것. 결국 생과일 쥬스 전문점은 1L가 되지 않는 음료를 '1L 생과일 쥬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 된다.
생과일 쥬스 전문점 측은 이에 대해 '과장 광고' 사실을 인정하였으며, 1리터 문구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생과일 쥬스 측은 '1L(1리터) 생과일 쥬스'라는 제품명을 'XL(엑스라지) 생과일 쥬스'로 변경하기로 했다.
생과일 쥬스 전문점 측은 "용량 표기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지난해 12월부터 1리터 표기를 지운 상태"라고 밝히면서 "아직 바뀌지 않은 일부 매장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6월 내에는 전 지점 용량 표기가 정확하게 교체될 예정"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누리꾼들의 반응은 "사기쳐놓고 문구 삭제하면 끝?", "얼음 때문에 양이 적은 줄 알았는데 진짜 적은 거였구나"라며 분노를 표하는 의견과 "1L 조금 안 되어도 다른 카페에 비하면 엄청 싸다", "이제라도 고쳤으니 됐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의견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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