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산대교에서 차량이 난간을 뚫고 한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에서 검은색 쏘렌토 차량이 난간을 뚫고 한강으로 떨어졌다. 당시 사고로 쏘렌토 차량 운전자가 사망했다.
성산대교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북단)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남단)을 잇는 길이 1,410m. 너비 27m의 왕복 6차선 다리이다.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쏘렌토 차량은 성산대교에서 마포구청역 방향(남단→북단)으로 달리다가 교량 보강 공사를 위해 설치한 다리 중반부 임시 교량을 지나갔다.
그러던 중 오른쪽 인도로 돌진해 난간을 뚫고 한강으로 추락했다.
당국은 40~50대 중년 남성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1시 38분쯤 사망했다.
사고 직후 서울 영등포소방서, 여의도·반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에서 구조 작업을 실시했다.
당국은 당초 탑승자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색을 벌였으나 숨진 운전자 1명만이 차량에 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강구조대 대원 중 한명이 구조 중 손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산대교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차를 일부러 들이박지 않고서야 쏘렌토가 어떻게 성산대교 난간을 뚫고 떨어지나"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출퇴근할 때 타는 버스 매일 성산대교 지나가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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