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확대한 것 같은 '거대' 에어팟을 미국의 한 네티즌이 직접 제작해 내 웃음과 감탄을 자아냈다.

이 에어팟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아론 B(Aaron B)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이 직접 제작한 에어팟이다. 

무려 길이가 10인치(약 25cm) 달하는 거대한 크기다. 원래 에어팟은 길이 4.05cm에 불과한데 길이만 6배 넘게 커진 것이다.

에어팟이라기보단 마치 거대한 스피커나 망치로 보일 정도다.

크기는 다르지만 모양새는 에어팟 왼쪽 유닛을 꼭 닮았다. 

하얀 몸통은 3D 프린트로 뽑아냈고, 소리가 나오는 망 부분은 방충망으로 재현했다.

또 모양만 닮은 게 아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써 실제 작동도 된다.  

미국 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아론은 이 에어팟을 제작할 때 도면을 그리는 데만 5시간을 썼다. 

3D프린터로 출력하는 데에는 15시간이 걸렸다. 

아론은 거대 에어팟을 만드는 게 "꽤나 간단하다"라고 말했다. 누구든 만들긴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껏 쓰라며 CAD 도면도 공개했다. 

아론은 이 에어팟을 팔지는 못하겠다고 하면서도 이 자체로 멋지지 않냐고 감탄했다.

아론은 조만간 오른쪽 유닛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