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키운 돼지를 잡자 그 몸 속에서 '7억' 상당의 희귀 약재가 나왔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돼지를 키우던 중국 한 농부가 일명 돼지 보물(Pig Treasure)이라 불리는 희귀 약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돼지를 잡았다가 한순간에 백만장자가 된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산둥성 르자오(日照)에 살고 있는 농부 보 천로우(Bo Chunlou, 51).

돼지를 키워 생계를 유지해오던 보는 최근 지난 8년간 키운 250kg짜리 암퇘지 한마리를 도살했다.
 

도살한 돼지를 살펴보던 보는 돼지 담낭 속에서 지름 10cm에 너비 7cm 크기, 주먹만한 의문의 물체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마치 털이 엉켜 털뭉치를 이룬 물체였다.

이 물체가 뭔지 알 수 없었던 보는 이웃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이를 본 이웃은 "돼지 담석(Bezoar)"이라며 크게 놀랐다.

하지만 보는 담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려 했다.

그러자 이웃은 더욱 크게 놀라며 "이건 단순한 담석이 아니다. 돼지의 보물이라 불리는 희귀한 약재 같다"고 했다.
담석을 본 전문가는 "이 담석은 돼지의 보물이 맞다"며 "약 45만 파운드(한화 약 6억 6천만 원)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돼지 담석은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에도 계속 사용되고 있는 고가의 약재다.

17세기 영국에서 기적의 약으로 사용됐고 현재 중국 전통을 중시하는 중의학에서 매우 귀중한 약품이라 여겨진다.

전문가에 따르면 돼지 담석은 담낭에서 발견되는 경우 값을 후하게 쳐주지만 위장에서 발견되면 가치가 떨어진다고 한다.

보가 발견한 돼지 담석은 담낭에서 발견됐기에 약 6억 6천만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