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뜨거웠던 연인와의 카톡방에서 오늘 "헤어지자"고 말하는 요즘.
이런 젊은 세대들의 연애를 그대로 표현해 큰 공감을 얻은 드라마 속 카톡 이별 장면이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지난 11일 방송된 tvN '혼술남녀'의 한 장면이 큰 공감을 얻으며 화제로 떠올랐다.
해당 방송분에서 황진이(황우슬혜)는 5년간 만나온 연인 민호에게 크게 화가 났다.
카톡에 3일째 답장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
특히 황진이는 만난지 5년이나 됐는데도 프로포즈할 생각이 없는 민호에게 서운함을 느껴왔다.
분노를 참지 못한 진이는 소주를 마시다 답이 없는 그에게 결국 "읽지도 않고 개무시한다 이거지?"라며 "이럴 거면 우리 그냥 헤어지자"고 강수를 놓았다.
그런데 카톡을 무시하기 일수였던 민호가 "헤어지자"는 말에는 재빠르게 반응했다.
그는 "ㅇㅇ"이라는 최악의 답장을 남겼다.
5년간 만나온 연인을 'ㅇㅇ'이라는 두 자음으로 이별하게 된 진이는 민호와 찍었던 사진을 바라보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한순간이라도 사랑했다면 얼굴을 보고 헤어지자", "'ㅇㅇ'이 뭐냐. 예의 좀 지켜라" 등 크게 공감을 표하며 일침을 놓았다.
'황진이'역을 열연한 황우슬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장면 영상을 올리며 "이 장면 찎으면서 심장이 밖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줄 알았다"고 연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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